사춘기 여드름, 엄마 말 믿으면 안되는 이유사춘기 여드름, 엄마 말 믿으면 안되는 이유

Posted at 2010.08.18 14:31 | Posted in 여드름 다이어리
요즘 TV를 보면 재미있는 광고가 하나 나온다. 사춘기 청소년들을 타켓으로 한 여드름 치료제 '크레오신 티'의 광고인데,광고 멘트가 재치있어서 자꾸만 보게 된다. "엄마~ 사실은 이 바가지머리 너무 지겨워요. 이마에 여드름 때문에 어쩔 수도 없고...아시잖아요! 엄마 닮아서 저 이마 완전 예쁜 거! 제 스타일 좀 살려주세요~ 엄마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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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F를 보면 한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그 CF속 여학생처럼 바가지 머리를 한 여학생이었는데, 피부가 상당히 좋았던 친구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와 길을 걷다가 바람이 심하게 분 적이 있는데, 그 여학생의 이마를 덮고 있었던 앞머리가 바람에 훌러덩 넘겨져 버렸다. 그 앞머리에 가려져 있던 여드름이란! 머리카락이 이마에 닿으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는데 미모를 포기할 수 없는 여학생들은 앞머리를 통해서 자주 가리는 것 같다. 아무튼... 여드름을 가려주는 앞머리를 피하고 싶다는 CF 속 여학생. 과연 엄마만 믿어서 될까?


사춘기 여드름... 엄마만 믿어요?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사춘기 시절,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청소년들은 CF 속에서 고민중이다. '이 여드름을 어떻게 없애지?' 하지만 걱정도 잠시 CF마지막에서는 "엄마만 믿어요!"라고 외치며 순식간에 여드름이 사라진 말끔한 얼굴로 나타나서는 환하게 웃는다. 이번 크레오신 티의 광고는 총 4편인데, 4편 모두 맨 마지막에 "엄마만 믿어요!"라는 멘트로 마무리를 짓는다. 사춘기 시절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고 대학에 진학한 나로서는 이 CF를 보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사춘기 여드름, 엄마만 믿었다간 큰 코 다친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사춘기 때 여드름이 심했다면 아이도 여드름이 심할 수 있다고 한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호르몬, 환경변화,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 ‘부모의 유전’도 한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주장은 현재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부모가 사춘기 때 여드름으로 고생을 한 경우 그 아이들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니?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께서는 여드름 하나 나지 않는 깨끗한 피부를 가지셨다는 것. 그래서 그런걸까? 내가 사춘기 시절 여드름때문에 고생할 때, 어머니께서는 "그 여드름 대학만 가면 다 낫는다~" 이 말만 주구장창 하셨다. 순진했던 나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 하지만 결과는?

지금 어머니께선 "결혼하면 여드름 싹 없어진다고 하더라~"라고 하신다. CF 속 청소년들처럼 엄마만 믿었다가 여드름 흉터만 덕지덕지 남아버렸다. 엄마를 믿지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믿었어야 했는데!


사춘기 여드름, 이렇게 관리하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사춘기 여드름이 성인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성인여드름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부터 여드름으로 골치를 앓았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성인 여드름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춘기의 여드름은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이 대부분이다. 사춘기에 분비되기 시작하는 안드로겐에 의해 피지선의 피지 생성능력이 갑자기 커지며, 모낭과 피지선에 피지가 축적되기 때문이다. 피지를 많이 분비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이다. 가령 시험 준비나 일 때문에 밤을 꼬박 새우면 얼굴 또는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많이 생기고,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사춘기는 이처럼 여드름이 생기기 딱 좋은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여드름을 막 짜는 등의 잘못된 관리를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춘기 시절 여드름 관리른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사춘기 여드름, 이렇게 관리하자!
① 여드름 절대 손으로 짜지 말것!

'저를 짜주세요~'하고 애원하는 노란 여드름일지라도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 아무리 흉터가 안남게 짤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손으로 대지 않은 것 만큼은 못하다. 뾰루지가 자주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스킨케어를 받는게 좋다. (여드름이 심하지 않으면 피부관리실도 괜찮으나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게 제일 좋다) 만약에 화농성 여드름같이 심각할 경우에는 절대 손으로 짜지 말고 피부과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② 일찍자고 일찍 일어날 것!

일반적으로 피부가 재생되는 시간이 밤10시~새벽2시 사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때도 공부를 하느라 잠잘 시간도 없다는 걸 안다. 그래도 일찍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고 대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추천한다. 잠을 충분히 잔 뒤의 여드름 상태와 피곤에 쩔어 있을 때의 여드름 상태는 확실히 다르다. 곪아서 탱탱 불어있던 여드름도 충분히 잠을 자고난 뒤에는 말랑말랑해진걸 볼 수 있다.


③ 꼼꼼한 세안과 자외선 차단!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버리면 여드름이 생기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스크럽이나 딥클렌징을 해서 묵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모공이 숨쉬게 해줘야한다. 그리고 여드름이 한창 진행중일 때는 여드름 자국이 남기가 쉬우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색소침착을 막아줘야한다.


④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인 음식 먹지 말 것!

피자도 먹고싶고, 치킨도 먹고싶고, 햄버거도 먹고싶고... 안다 안다. 한창 클 때 뭐든 먹고 싶은거. 어떤 사람들은 음식과 여드름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규칙한 식습관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먹으면 여드름 뿐만아니라 신체건강에도 좋지 않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최대한 이러한 음식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⑤ 스스로의 판단 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에 맡길 것!

사춘기 시절, 여드름 한 두개 정도는 누구나 경험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로또맞은 애들은 안 씻고 별 난리를 쳐도 안나더라) 그러다보니 여드름과 관련된 속설, 근거없는 치료법 등이 난무한다. 이렇게 주워들은 이야기로 자기 판단하여 여드름을 치료하다보면 남는 것은 흉터와 상처 뿐인다. 다행히 그 치료법이 먹혀들어 여드름이 안나게 된다면 상관없지만 (이러한 케이스는 대부분 여드름이 잘 나지 않는 타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드름이 심하게 진행된다면 어서빨리 피부과에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하자.
사춘기 여드름, 엄마의 말만 믿어서는 여드름은 해결되지 않는다. "대학가면 여드름 싹 사라지더라~" 이 말만 믿고 낭패를 본 여드름 선배들이 수두룩하다. (자매품 : "대학가면 살빠지고 이뻐지더라~") 여드름 때문에 사춘기 시절을 암울하게 보냈던 선배의 말이니 꼭 새겨듣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한다. T_T

(+ 포스팅 작성하다가 한독약품 사이트에 가보니 크레오신 티 CF를 다운 받을 수 있길래 가져와봤다. 아래에 '크레오신 티 CF 더보기'를 누르면 볼 수 있다.)

크레오신 티 CF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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